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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입시, 하루에 몇 시간 연습해야 할까?

피아노 입시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연습해야 하나요?”

학생 입장에서는 당연히 궁금하다. 다른 입시생들은 몇 시간씩 하는지, 나는 너무 적게 하는 건 아닌지, 지금부터 연습시간을 늘리면 실기가 따라갈 수 있는지도 걱정된다.

그런데 나는 이 질문에 무조건 몇 시간이라고 정해서 말하지는 않는다.

학생마다 현재 실력이 다르고, 목표하는 대학도 다르고, 입시까지 남은 시간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보면 연습시간을 정할 때 생각해봐야 할 기준은 분명히 있다.

하루 연습시간은 무엇을 보고 정해야 할까?

나는 학생에게 연습시간을 정해주기 전에 먼저 현재 상황을 본다.

단순히 “입시생이니까 하루 4시간”이라고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어느 정도까지 준비되어 있는지와 앞으로 얼마나 바꿔야 하는지를 같이 보는 것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것들을 확인한다.

  • 현재 피아노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 목표하는 대학의 실기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 입시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 학교가 끝난 뒤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 현재 연습시간으로 필요한 준비를 따라갈 수 있는지

예를 들어 입시까지 1년이 남았는데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학생과, 이미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마지막 완성도를 올리고 있는 학생에게 같은 연습시간을 요구할 필요는 없다.

연습시간은 학생의 현재 위치에서부터 생각해야 한다.

내 학생들은 하루 3시간, 많아야 4시간 정도 연습할 때가 많았다

예전에 내가 가르치던 학생들은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가 끝나고 학원에 와서 연습하다 보면 실제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늦어진 하교시간 때문에 연습시간을 마음대로 늘리기도 어려웠다.

실제로 내 학생들은 하루 3시간, 많아야 4시간 정도 연습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고에서 오랫동안 입시를 준비해 온 학생들과 비교하면 연습시간이 많은 편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하루에 3시간밖에 못 한다는 이유만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루 3시간을 연습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사용할까?

하루에 3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해보자.

나는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적용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나눠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 내용예시 시간연습할 것
기본 연습30분현재 필요한 테크닉이나 기본 연습
부분 연습60분입시곡에서 어려운 부분 집중
연결 연습40분연습한 부분을 앞뒤로 연결
전체 연주30분곡 전체의 흐름 확인
마무리20분레슨에서 지적받은 부분 다시 확인
합계3시간

물론 이 시간표가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맞는 것은 아니다.

어떤 학생은 기본 연습에 시간을 더 써야 할 수 있고, 어떤 학생은 입시곡의 어려운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학생이라면 전체 연주와 실전 연습에 쓰는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3시간이라는 숫자를 지키는 것보다 그 3시간을 현재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다.

연습시간이 부족한 학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문계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하루에 3시간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학교가 늦게 끝나거나 시험기간이 겹치고, 다른 일정까지 있으면 피아노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럴 때 무조건 “연습시간을 더 늘려라”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시간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2시간밖에 확보하지 못한다면,

  • 오늘 꼭 고쳐야 하는 부분
  • 입시곡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 이미 연습한 부분의 연결
  • 마지막 전체 연주

처럼 그날 필요한 것부터 정해서 연습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모든 연습을 조금씩 건드리다 보면 오히려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할 수 있다.

입시까지 남은 시간이 짧다면 연습시간도 달라진다

입시를 늦게 시작한 학생은 이 부분을 특히 생각해야 한다.

입시까지 1년이 남은 학생과 3개월이 남은 학생은 같은 하루 3시간이라도 상황이 다르다.

1년이 남아 있다면 손의 움직임이나 테크닉처럼 시간이 걸리는 부분을 조금씩 고쳐갈 여유가 있다.

반대로 입시가 가까워졌다면 이미 준비한 곡을 안정적으로 연주하고, 실전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래서 연습시간을 정할 때는 단순히 하루 몇 시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입시까지 남은 시간을 같이 봐야 한다.

다른 학생이 5시간 한다고 나도 5시간 해야 할까?

이런 질문도 많이 받는다.

“친구는 하루에 5시간 한다는데 저는 3시간밖에 못 해요.”

나는 다른 학생의 연습시간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학생마다 학교 일정도 다르고, 피아노를 시작한 시기도 다르고, 현재 실력도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연습시간이 정말 부족하다면 늘려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학생이 5시간 한다는 이유만으로 나도 무조건 5시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금 내가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입시까지 필요한 준비를 계산해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시간이 많다면 무조건 많이 연습하면 될까?

반대로 연습할 시간이 충분한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이라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연습시간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학생에게 같은 양의 연습을 요구할 필요는 없다.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하루 연습시간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테크닉에 조금 더 시간을 쓰고, 어떤 학생은 입시곡의 부분연습에 시간을 더 많이 써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몇 시간 앉아 있었느냐”보다 지금 입시를 위해 필요한 연습량을 실제로 확보하고 있는가를 먼저 본다.

하루 몇 시간이 정답일까?

결국 피아노 입시생에게 필요한 연습시간을 하나의 숫자로 정하기는 어렵다.

내 학생들의 경우에는 실제로 하루 3시간, 많아야 4시간 정도 연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것을 모든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연습시간을 정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같이 보면 된다.

  •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 목표하는 대학이 어느 정도인지
  • 입시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 실제로 매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연습에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하루 2시간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그 2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해야 하고, 4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그만큼의 시간을 어떻게 나눠 쓸지 생각해야 한다.

나는 피아노 입시에서 연습시간을 다른 학생과 비교해서 정하기보다 내가 가진 시간과 현재 실력을 기준으로 필요한 연습량을 정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몇 시간 했느냐”라는 숫자 하나보다, 입시까지 남은 시간 안에 내가 해야 할 준비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연습시간을 확보하고 있는가에 있는 것 같다.

ensoul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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