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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입시, 그랜드 피아노에서 매일 연습해야 할까? 업라이트만 있어도 괜찮을까?

피아노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이런 고민이 생긴다.

“그랜드 피아노에서 매일 연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특히 집에 업라이트 피아노만 있거나, 매일 그랜드 피아노 연습실을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되는 학생이라면 더 불안할 수 있다.

나도 고등학교 때 피아노 입시를 준비하면서 그랜드 피아노에서만 연습하지 않았다. 집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에서 상당히 많이 연습했고,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도 평소에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주된 연습 악기로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그랜드 피아노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는 액션 구조가 다르고, 그 차이는 빠른 반복음이나 페달 사용, 작은 소리의 조절에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랜드 피아노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랜드 피아노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입시 준비가 부족해지는 것은 아니다.

업라이트와 그랜드는 실제로 무엇이 다를까?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액션이 움직이고, 해머가 현을 때려 소리를 만든다.

그랜드 피아노는 해머가 수평으로 움직이고 자기 무게로 돌아오는 구조를 사용한다. 현대 그랜드 피아노에는 더블 에스케이프먼트가 적용되어 건반이 완전히 올라오기 전에도 다시 연주할 수 있다.

업라이트 피아노는 해머가 수직 방향으로 움직이고 스프링의 도움을 받아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 따라서 빠른 반복음에서는 그랜드 피아노와 다른 반응이 생긴다.

이 차이 때문에 트릴이나 반복음이 많은 곡에서는 그랜드 피아노의 액션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쳐보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이것이 곧 **“입시생은 매일 그랜드에서 연습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랜드 피아노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그랜드 피아노를 연습할 기회가 있다면 평소 업라이트에서 하던 연습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보다, 악기의 차이가 실제 연주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확인할 부분평소 연습그랜드에서 확인할 부분
기본기음, 리듬, 손가락 움직임다른 건반 반응에 적응
빠른 반복음정확한 움직임 만들기트릴·반복음의 반응 확인
작은 소리약한 터치 연습pp에서 건반 반응 확인
페달기본적인 페달 사용페달 깊이와 울림 확인
음색프레이즈와 강약 연습다른 악기에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

그랜드 피아노의 페달 구조도 업라이트와 다르다. 예를 들어 그랜드의 소프트 페달은 해머의 위치를 옮겨 타건 방식 자체에 영향을 주고, 업라이트의 왼쪽 페달은 일반적으로 해머와 현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페달을 많이 사용하는 입시곡이라면 실제 그랜드에서 페달의 깊이와 울림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평소 연습은 업라이트로 해도 된다

집에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다면 기본적인 연습은 그 피아노로 충분히 할 수 있다.

악보를 읽고, 리듬을 맞추고, 손가락 움직임을 정리하고, 어려운 부분을 반복하는 것은 매일 그랜드에서 해야만 가능한 연습이 아니다.

오히려 입시곡을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충분한 연습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랜드 피아노를 하루에 한두 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동시간과 비용 때문에 전체 연습량이 줄어든다면, 그 방법이 항상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나도 고등학교 때 업라이트 피아노에서 많이 연습했다.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도 집에서는 업라이트로 충분히 연습하고, 필요한 시점에 그랜드 피아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평소 연습과 그랜드 적응을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집에서는 충분히 연습하고, 그랜드에서는 그랜드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그랜드 피아노는 언제 연습하는 것이 좋을까?

그랜드 피아노를 사용할 수 있다면 입시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는 것만으로 시간을 채울 필요는 없다.

빠른 트릴이나 반복음이 있다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반복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작은 소리로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피아니시모에서도 원하는 소리가 나는지 확인한다.

페달을 많이 사용하는 부분에서는 페달을 어느 정도 밟았을 때 울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입시곡 전체를 연주하면서 평소 사용하던 피아노와 다른 악기에서도 연주가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특히 입시가 가까워질수록 이런 적응 연습의 의미가 커진다.

그랜드 피아노 연습실에 갔다면 이것부터 확인해보자

그랜드 피아노에 앉자마자 입시곡부터 치기보다 몇 분 정도 악기 자체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1. 건반 반응

몇 음을 눌러보면서 평소 사용하던 피아노와 건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한다.

2. 작은 소리

아주 작은 소리로 몇 음을 눌러본다. 내가 원하는 만큼 작은 소리가 나오는지 확인한다.

3. 빠른 반복음

트릴이나 반복음이 있다면 짧게 반복해본다. 평소 연습하던 피아노와 건반의 반복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4. 페달

페달을 조금씩 밟아보면서 울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한다.

5. 입시곡

악기에 적응한 뒤 입시곡을 연주한다. 이때는 평소 연습한 움직임과 음악적 표현이 다른 악기에서도 유지되는지를 확인한다.

매일 그랜드를 빌리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입시생에게 필요한 것은 그랜드 피아노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아니다.

충분한 연습시간을 확보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다른 악기에서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그랜드 연습실을 이용하면 연습비뿐 아니라 이동시간도 생긴다. 그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연습까지 줄어든다면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황현실적인 활용
집에 업라이트가 있음기본 연습과 반복연습은 집에서 충분히 하기
그랜드 연습실 이용 가능빠른 반복음, 작은 소리, 페달 등을 확인하기
연습실 비용이 부담됨매일 이용하기보다 필요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입시가 가까워짐여러 악기에 적응하는 연습을 늘리기

그랜드 피아노를 얼마나 오래 쳤는지보다 그 시간을 무엇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는지가 중요하다.

시험장에서는 다른 피아노를 만나게 된다

입시에서는 내가 평소 사용하던 피아노와 다른 악기를 만나게 된다.

집의 업라이트와 연습실의 그랜드가 다르고, 시험장의 그랜드도 또 다르다.

건반의 반응이나 페달의 깊이, 소리의 울림도 피아노마다 차이가 있다. 같은 곡을 연주해도 평소보다 건반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고, 반대로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특정 피아노 하나에만 익숙해지는 것보다 여러 피아노를 경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랜드 피아노에서 연습하는 이유도 결국 이것이다.

그랜드 피아노만 쳐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피아노를 만났을 때도 연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랜드 피아노가 없다고 입시 준비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는 실제 구조가 다르고, 그 차이는 연주에도 나타난다.

특히 빠른 반복음이나 페달, 작은 소리의 조절에서는 그랜드 피아노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랜드 피아노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것과 “입시생이라면 매일 그랜드 피아노에서 연습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나도 고등학교 때 업라이트 피아노에서 많이 연습했고,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도 업라이트를 주된 연습 악기로 사용한 경우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집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느냐가 아니다.

지금 가진 피아노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필요한 부분은 그랜드 피아노에서 확인하고, 여러 악기에 적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랜드 피아노가 없다는 사실 자체가 입시 준비의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가진 환경에서 무엇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지 알고, 그랜드 피아노가 필요한 순간에는 그 차이를 확인하는 것.

그렇게 연습 환경을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입시 준비가 아닐까 싶다.

ensoul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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